웹툰(webtoon)
1. 웹툰이란
웹툰은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고 배포되는 한국에서 시작된 디지털 만화의 일종입니다. 해외에서도 한국에서 유래한 디지털 만화 형식을 지칭하는 고유명사화되었습니다.
2. 웹툰의 역사
비디오대여점과 대본소 만화의 황금기라 할수 있는 1980년대 이후 저물어 가는 듯 했던 만화시장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현재는 손안의 컴퓨터라 칭하는 스마트폰 안에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높은 수준의 웹툰(webtoon)이 온라인, 웹을 통해 구현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최초의 웹툰은 한희작의 1996년작 《무인도》로 보는 것에 이견이 없는 것같습니다. 인터넷/PC통신으로 만화를 볼 수 있다는 개념 자체는 1994년도에 주요 PC통신에서 만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지만, 이 당시의 PC통신과 인터넷은 느린 속도와 내용과 작화의 질이 떨어지면서 대중화되지는 못하였습니다. 일종의 과도기 정체 시기를 거칩니다. 이후 1990년대 말에 ADSL이 보급되면서 빨라진 인터넷 속도는 인터넷에 웹툰을 연제하는데 좋은 토양이 되었습니다. 'Coolcat (스노우캣)' 과 '마린블루스', ' 파페포포 메모리즈', '포엠툰' 같은 웹툰들이 인기를 얻어 많은 독자층을 형성시켰고, 이에 가능성을 발견한 여러 포털사이트에서도 인터넷 만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여러 신문사와 사이트에서도 자사에 연재되는 만화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하였습니다. 이런 초기 인터넷 만화는 기존의 출판 만화와 신문 만화를 인터넷에 그 방식 그대로 올리는 방식이었으며, 경우에 따라 대여료나 판매비를 받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웹툰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이후 웹툰 연재시스템에는 일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당시의 웹툰은 옴니버스 내지 단편작 위주의 작품이 대세였습니다.
3. 웹툰의 추세
웹툰 원작으로 화제가 된 영상 작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됐던 “이제 죽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나혼자만 레벨업” 같은 작품들입니다. 아마도 JTBC에서 2022년 “재벌집 막내 아들”이 크게 히트치면서 다시 웹툰 원작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 인 것 같습니다.
웹툰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조 6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성장했습니다. 수출 규모 역시 1억 7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웹툰 부문 매출·수출액은 각각 22.2%, 27.7%로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수출액 5.9%·8.3%를 크게 웃도는 효자상품입니다.
이렇게 커지는 시장규모에 따라 문체부는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인 플랫폼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플랫폼에서 국제공동제작을 지원하고 국제 공모전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읩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해외 수익만 6억 달러(약 8020억원)를 거둔 ‘카카오픽코마’을 비롯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개 가운데 국내기업 4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4. 웹툰의 미래
현재 대한민국의 웹툰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게임,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져 글로벌 OTT를 통해 전세계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한국 웹툰 시스템이 전 세계가 따라 할 수 밖에 없는 표준 시스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만화웹툰작가평론선(50)”의 대표기획자이자 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 애니메이션텍 교수인 한창완교수는 네이버웹툰이 북미에 론칭한 ‘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합병한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미디어’가 북미 웹툰플랫폼 1, 2위에 오른 현상에 대해 “웹툰 개념이 전무하던 북미의 만화 습관은 마블과 DC코믹스 만화책을 사보는 게 전부였어요. 작가들 역시 마블과 DC코믹스 등 만화 스튜디오에 매절로 넘기곤 했죠. 하지만 한국의 웹툰플랫폼들은 누구나 무료로 웹툰을 볼 수 있어요. 작가들은 만화를 업로드하면 돈을 받을 수 있죠. 게다가 IP도 줘요. 한국의 이 웹툰시스템이 미국 젊은 작가들과 독자들을 놀래켰어요.” 이렇게 전하였습니다. 이어 한 교수는 “북미 뿐 아니라 유럽까지 확장돼 한국의 웹툰시스템이 전세계 스탠다드 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이 전세계 웹툰 중심의 생태계를 다시 한번 조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렇듯 세계화되어가는 현시장에서 웹툰의 콘텐츠를 관리하는 콘텐츠 프로듀싱 및 마케팅 능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전에는 한 작품이 하나의 경로로만 유통되었다면 현재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발전으로 다양한 소비 창구가 생기고 있습니다. 개별 콘텐츠의 장단점에 따라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유효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세계화되어가는 웹툰의 시스템 속에서 담보되어야 하는 것은 저작권 전문성으로 블법 소비를 견제하고 원천 소스로서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의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닌 창작자와 사용자 양방이 윈윈할 수 있고, 납득할 수 있는 저작권문제가 꼭 담보되어야 합니다. 저작자에게 정당한 수익이 돌아가지 않거나 콘텐츠 활용에 대한 저작권 동의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존재한다고 해도 발전적인 순환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하여 2017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웹툰 3사(네이버웹툰, 다음웹툰컴퍼니, 케이티)가 협약하여 ‘공정한 웹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며, 이러한 관행이 자리 잡는데 창작자와 사용자 양방에게 서로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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