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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매초기증상 어떻게 알 수 있을까

by 202401start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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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매 환자는 15분에 1명꼴로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증가 속도가 정말 세계적 수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이 되면 2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최경도, 경도, 중증도, 중증으로 나뉘며, 경도 치매 환자가 전체 치매 환자의 41.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가운데, 알츠하이머가 72.91%로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합니다.

알츠하이머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공간 감각, 사고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지적 능력 감퇴가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병입니다.

 

치매는 조기 치료 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3년 정도 지연할 수 있고, 시설 입소 시기도 2년 이상 늦출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FDA에서 부분 승인된 알츠하이머병 치매 원인 치료약물도 초기나 치매 전단계에 효과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부모와 자녀가 따로 사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이 초기 치매나 치매 전 단계 상태라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결국 치매가 상당 부분 진행된 후에나 발견할 수 있게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명절이라나 부모님 생일 때 만이라고 가족들이 한자리에서 모이게 되면 치매의 초기 증상 체크포인트 주의깊게 살펴 부모님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어머니의 음식 맛이 갑자기 변했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과거의 음식 맛과 차이가 많이 난다거나 간이 너무 맞지 않을 때 부모님의 상태를 주의하여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음식 만드는 방법을 잊을 수도 있고, 순서를 잊어버리거나 후각과 미각이 떨어져서 음식의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두 번째는 자꾸만 TV 볼륨이 커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해력이 떨어지면서 소리를 키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혼잣말은 잘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대화가 어려워지고 기억력 저하로 착각하는 일이 늘어난다면 측두엽치매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낮잠이 예전에 비하여 많아졌다거나 자리에 앉아서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면 치매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집안일이 서툴러지거나 행동이 느려진다면 병적인 퇴행성 변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건망증이 증가하고 활동은 저하되며 굼뜬 행동, 우울증 증세가 반복된다면 피질하 혈관성 치매의 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네 번째 성격의 변화 문제입니다. 예전과 달리 화를 잘 내고 참을 성이 없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거나 고집이 세졌다. 내지는 의심이 많아졌다, 이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성격 변화가 생겼다면 좀더 관심을 기울여서 초기 치매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반대로 무관심해지거나 일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길눈이 어두워집니다. 초기 치매는 시간, 장소 및 날짜에 대한 혼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잘 다니던 길에서 갑자기 방향을 잃고 혼동이 발생했다면 이는 시공간 기능 저하에 따른 것으로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나타납니다.

 

여섯 번째는 기억력 저하와 기억상실입니다. 초기 치매의 경우에 최근의 사건, 약속 또는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열쇠, 안경 또는 핸드폰과 같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를 다시 찾으려면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시작되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게 되는데 이후 장기기억 저장 기능을 하는 대뇌피질도 손상되면서 오래된 기억도 사라지게 됩니다. 원인이 아직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서 완전한 치매치료는 아니지만 치매의 원인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할 수 있는 치매 초기치료제를 판매까지 이루어 냈습니다.

 

치매는 종류가 무려 100여 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며 원인 및 위험 요인도 상황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대처로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초기에 진단된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 및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거나 종류에 따라서는 완치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말과 행동, 생활 습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각 신경과를 찾아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진료기관을 찾기 전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기업 하이가 개발한 경도인지장애 자가진단 프로그램 알츠가드입니다. 스마트기기 앱을 통해 초기 치매 환자를 90%에 가까운 정확도로 선별해낼 수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치매 여부가 의심된다면 가족들끼리 게임처럼 한번 해보고 결과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명절과 같은 때 부모님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몇몇 부분만 잘 관찰해 적기에 검사를 받으면 치매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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